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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조회수 400만 건을 기록한 한 영상에서 틱톡커 밀리 핸콕은 “맥도날드 감자튀김과 콜라를 먹고 48시간 동안 시달리던 편두통에서 즉시 해방됐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네티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 신경과에서 일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두통 전문의가 환자들에게 권하는 걸 봤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감자튀김과 콜라는 편두통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설탕이 혈당을 높이며 소금이 있는 탄수화물은 전해질의 균형을 재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더럼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과 교수인 아만다 엘리슨 박사는 최근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감자튀김과 콜라가 어떻게 편두통을 가라앉히는지에 관해 해설한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코카콜라에 함유된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하는 혈관 수축제 역할을 하는데, 이는 편두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 확장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통약 대부분에도 카페인이 포함된 이유다. 일반 두통약에는 카페인 60~65㎎가 포함돼 있고, 이는 큰 사이즈의 콜라 한 잔에 든 카페인과 비슷하다.
다만 일부 환자들에겐 오히려 카페인이 편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편두통의 유발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되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튀김처럼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은 장기적으로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및 내과 전문의인 타니아 엘리엇 박사는 감자튀김과 콜라를 섭취할 시 해로운 요인을 언급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