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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곽튜브와 함께 동해 어달항에 뜬 전현무는 “난 이맘 때 쯤엔 무조건 여기로 온다. 네가 좋아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이하 ‘폭싹’) 느낌 나지?”라며 시작부터 감성에 젖었다. 이어 그는 “오늘 첫 끼는 강원도 지역이 원조인 장칼국수!”라고 선포했다. 이후, ‘장칼국수’ 양대산맥 맛집을 엄선한 두 사람은 각자 흩어져 맛 검증에 나섰다. ‘MZ 맛집’을 택한 전현무는 장칼국수에 찬밥까지 말아 침샘을 폭발시켰고, ‘64년 전통’의 노포에 들른 곽튜브는 “괜히 원조가 아니지. 냉이가 킥!”이라며 감탄했다.
알찬 먹방을 마친 뒤, 세 사람은 회를 먹으러 출동했다. 차 안에서 전현무는 “‘폭싹’ 관식이네 집 같은 곳”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싱싱한 식당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식당 사장님은 “저는 이 집에서 태어난 어부다. 그날 그날 잡은 물고기를 팔고 있다”고 강조했고, 전현무는 “어부, 자연산이라는 두 단어가 너무 강력하다”며 ‘쌍따봉’을 날렸다. 직후 , 밑반찬인 보리숭어 회무침, 우럭 미역국, 전복회, 각종 해산물은 물론, ‘자연산 모둠회’까지 나오자 세 사람은 감탄을 터뜨렸다.
폭풍 먹방 중, 전현무는 진서연의 대표작인 영화 ‘독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너무 센 역할을 하면 가족들 반응이 어떠냐”고 물었다. 진서연은 “‘독전’이 원래 전라 노출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대본 보고 ‘이거 못 하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진짜 멋있다’며 하라고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모두가 놀라워한 가운데, 진서연은 이 식당의 시그니처인 ‘짬뽕 물회’를 먹으면서 9세 연상의 남편과 첫 만남 에피소드도 방출했다. 그는 “남편과 이태원 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흔들어 제끼고 있는데 나보다 스테이지를 많이 쓰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자기 영역을 넓히려고 절 엉덩이로 치면서 기싸움을 걸었다. 속으로 ‘못생겨 가지고 왜 저래?’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친구의 지인이었고, 진서연은 “그 친구 때문에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그날 남편이 “우리 집에 3D TV 있는데 같이 보자”며 ‘저세상 플러팅’을 했다“고 결혼에 이른 과정을 생생하게 밝혔다.
이렇게 진서연과 함께한 강원도 먹트립이 유쾌하게 마무리 된 가운데, 아직 끝나지 않은 ‘진정한 강원도 특집’ 먹트립 현장은 30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 31회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