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금융 분석업체 바차트는 18일(현지시간)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인 종목 중 하나로 팔란티어(PLTR)를 지목했다.
바차트는 팔란티어가 이스라엘 국방부에 전장급 인공지능(AI) 분석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전시 상황에서 정보 수집, 분석, 의사결정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기술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 팔란티어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4억8000만달러였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계약 규모는 최근 12억7500만달러로 확대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차트는 이러한 점을 들어 팔란티어가 단순한 AI 기업을 넘어 국방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83% 급등했으며 지난 11일 140달러를 돌파한 이후 14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미 큰 폭의 상승이 이뤄진 만큼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기준 팔란티어 주가는 0.82% 상승한 139.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