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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는 지난 6년 전 대학가 특집 중 한예종 학생으로 ‘유퀴즈’에 잠깐 출연한 바 있다. 유재석은 “추영우 씨는 ‘유퀴즈’와 인연이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추영우는 “수업 중에 배가 고파서 단백질 칩을 사려고 매점을 가던 중에 비가 많이 오더라. 우산이 없어서 뛰어갔다 오는데 카메라랑 스태프분들이 계시더라. 시간이 돼서 답을 열심히 했었는데 그게 방송에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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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점장님한테 저 집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고, 인이어도 안 빼고 직원 명찰 달고 그대로 집에 갔다. 부모님은 급하게 세종대로 가셨다”며 “등록금 납부일이 당겨진 걸 몰랐다. 그래서 저 대신 예비 1번이 합격됐다. 저는 (입학 전에) 동기들이랑 이미 다 친해지고 교수님이랑 공연까지 보러갔는데 학교에 못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상이 무너졌다. 1년을 갈아넣었고 처음으로 생긴 목표였는데 그게 증발해버리니까 모든 삶의 의욕이 다 사라졌다”며 “재수 학원에 갔는데 전년도 합격자들이 와서 조언을 해주고 꿀팁을 알려주는데, ‘내가 저기 앉아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멘털이 흔들리더라”라고 말했다.
두 번째 입시에서도 세종대에 합격했지만 한예종을 선택한 추영우. 그는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적어도 100개 정도를 봤을 거다”라며 “너무 절실해서 긴장도 많이 했고 그 당시엔 연기가 지금보다도 부족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