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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하로부터 작품 시놉시스를 받고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은 이다음은 기분을 만끽했다. 하지만 제작자 부승원(서현우 분)과 투자자는 흥행이 보증된 톱스타 채서영(이설 분) 대신 경력이 전무한 신인 배우 이다음을 캐스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제하는 단 한 장면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채서영 역시 이제하를 따로 만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상황. 이제하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채서영은 이다음과 따로 만나 연기 연습에 몰두했다. 이다음이 채서영과 함께 테스트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이제하는 촬영 감독부터 편집 기사, 조명과 음악 감독까지 섭외하며 그야말로 드림팀을 완성했다.
이제하는 투자 약속을 받자마자 이다음을 찾아가 “이제 다음 씨가 진짜 우리 영화 주인공이에요”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오래도록 소원했던 꿈을 이룬 이다음은 저도 모르게 이제하를 끌어안고 기쁨을 표출했다. 그런 이다음을 향해 이제하도 “진짜 잘했어요”라며 칭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제 손으로 기회를 얻어낸 뒤 감격에 젖은 이다음은 내친김에 이제하에게 촬영 장소까지 제안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삶을 꿈꿨던 병원 복도를 촬영 장소로 소개한 것.
하지만 영화 제작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성된 가운데 이다음이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한때 스캔들 상대였던 이제하와 채서영이 제작사 건물 안에서 입을 맞추는 광경을 보고 만 것. 두 사람을 바라보는 이다음의 눈빛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뒤섞여 그녀의 속내를 궁금케 했다. 과연 이제하와 채서영이 입을 맞추고 있던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감독 남궁민과 배우 전여빈, 그리고 이설 사이 얽히고설킨 연결고리가 풀릴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4회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