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카지노 들렀지만 뎅기열로 병원에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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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팬카페에 심경 고백
  • 등록 2010-09-09 오전 8:36:47

    수정 2010-09-09 오전 8:48:01

▲ 방송인 신정환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사전 연락 없이 '방송 펑크'를 내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이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해명했다. 

신정환은 9일 오전 6시23분께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은 자는 듯 하다"며 "(필리핀)세부까지 와서 몇 일째 병원에 누워만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뎅기열은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하지만 신정환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해외 도박설·억류설 등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며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또 "늘 웃음과 행복만을 드려야 되는데 제 불찰로 인하여 또 한 번 과거를 되새기게 해드려서 미안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8월27일 세부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은 지난 8일까지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펑크내고 귀국하지 않아 팬들의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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