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남자` 박용하 2주기, 장대비 속 1200여명 추모

  • 등록 2012-06-30 오후 2:38:32

    수정 2012-06-30 오후 2:38:32

지난 2010년 6월30일 사망한 고(故) 박용하의 영정(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세상을 등진 지 2년. 그러나 하늘은 여전히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듯했다.

생전 주요 행사를 열 때마다 비가 내려 팬들 사이에서 ‘아메 오코토’(비의 남자)로 불린 고(故) 박용하의 2주기 추모행사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가 내렸다.

30일 오전 고인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고인의 가족과 지인, 국내외 팬들이 참석해 고인의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제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지만 그를 아꼈던 팬들의 마음은 여전했다. 폭우에 가까운 빗속에서도 헌화를 위한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특히 1200여명의 일본인 팬들이 버스를 나눠 타고 현장을 찾았으며 흰색 비닐 우의를 입고 줄을 섰다. 백발이 성성한 일본 할머니 팬도 지인들과 함께 추모식을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고인의 영상과 콘서트를 모은 필름 콘서트가 진행된다.

고인은 지난 2010년 6월30일 33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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