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극장, 신작으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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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5-05 오전 7:31:07

    수정 2020-05-05 오전 7:31:0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개봉을 미뤘던 영화들이 5월부터 속속 관객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관객 수는 9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산망이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관객 수보다 47%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이달부터 ‘침입자’ ‘도굴’ ‘얼론’ 등이 개봉하면서 침체됐던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의 ‘침입자’(감독 손원평)가 오는 21일 개봉한다. ‘침입자’는 당초 지난 3월12일 개봉일을 잡았다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철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봉을 미뤘던 영화로서, 극장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 업계가 주시 중이다. ‘침입자’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에게 25년전 실종된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송지효 김무열 등이 주연했다.

CJ ENM은 올 여름 개봉하는 ‘영웅’에 앞서 ‘도굴’(감독 박정배)을 먼저 선보인다. 내달 6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도굴’은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날고 기는 꾼들을 모아 함께 땅 속에 묻혀 있는 유물들을 훔쳐내는 케이퍼 무비로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이 출연한다.

롯데컬처웍스에서 내달 개봉을 고려 중인 ‘얼론’(감독 조일형)은 ‘침입자’ ‘도굴’ 등과 함께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얼론’은 정체불명의 감염 때문에 통제불능이 된 도시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유아인 박신혜가 주연을 맡았다. 코로나19 국면과 맞물려 시의적인 소재로 관심을 모은다. 쇼박스는 ‘국제수사’로 시작하는 배급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 영화에 앞서 작지만 알찬 다양성 영화도 속속 개봉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으로 삼례여중 축구부의 감동적인 우승 실화를 그린 ‘슈팅걸스’(감독 배효민)가 6일,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잡기 위해 손잡은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슈팅걸스’는 정웅인이 고 김수철 감독 역을 맡았으며, ‘초미의 관심사’는 래퍼 치타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조민수와 치타가 모녀로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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