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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하나카드가 연속 두 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SK렌터카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를 11-10으로 눌렀다. 6-10으로 뒤진 6이닝에 하이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선 하나카드 김진아가 빛났다. 김가영과 호흡을 맞춘 김진아는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을 상대로 혼자 7득점을 책임졌다. 하나카드는 김진아의 활약으로 9-2 승리, 세트스코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3세트 남자단식부터 SK렌터카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장’ 강동궁이 하나카드 신정주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정주는 3세트 4이닝만에 14점을 채워 승리까지 단 한 점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자 강동궁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9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선 레펀스가 하이런 7점을 뽑아 단 3이닝만에 Q.응우옌을 11-1로 눌렀다. 결국 6세트 여자단식에 강지은이 김가영을 9-3으로 잡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렌터카는 5라운드 2연승으로 휴온스(2승 승점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전체로는 하나카드(승점59 20승14패)를 밀어내고 정규리그 전체 단독 선두(승점62 22승12패)로 올라섰다.
PBA팀리그는 5개 각 정규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1라운드부터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 하나카드가 차례로 우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다른 경기에선 휴온스가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고 2연승, 5라운드 선두를 차지했다. 첫 세트에 나선 최성원-이상대가 퍼펙트큐를 기록하는 등 최성원 이신영이 나란히 2승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강민구의 2승 활약을 앞세워 에스와이에 4-2로 승리했다. 5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 크라운해태는 팀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었다.
PBA 팀리그 5라운드 3일차인 9일에는 낮 12시30분 NH농협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크라운해태-하나카드, 저녁 6시30분 에스와이-하이원리조트, 밤 9시30분 SK렌터카와 휴온스 경기가 열린다. 웰컴저축은행이 휴식일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