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빌딩 자동화 및 제어 네트워크용 통신 프로토콜인 BACnet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냉난방공조산업 전시회 ‘2025 AHR 엑스포 올랜도’에서 앤디 맥밀런 BACnet 인터내셔널 회장 겸 상무이사로부터 인정서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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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냉난방공조산업 전시회 ‘2025 AHR 엑스포 올랜도’에서 BACnet 인터내셔널로부터 BACnet 인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BACnet은 미국냉난방공조학회(ASHRAE)와 미국규격협회(ANSI), 국제 표준 프로토콜인 ISO 16484-5가 규정한 빌딩 자동화 및 제어 네트워크용 통신 프로토콜이다.
KTC는 이로써 미국의 BTL 랩(Lab)과 독일 MBS, 튀브 쒸드(TUV SUD)에 이어 네 번째, 아시아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BATnet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기업의 스마트 빌딩 건설 산업 해외진출을 더 원활히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빌딩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전 세계적 탄소규제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자연스레 이에 필요한 BACnet 시험인증 수요도 늘어나는 중이다.
KTC는 이번 인정서 취득을 계기로 국내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BATnet 관련 교육과 기술 세미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제조사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증 시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안성일 원장은 “국내 스마트빌딩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BACnet 표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인증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