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고배당 화학주로 알려진 다우(DOW)가 월가에서 2거래일 연속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존 맥널티 BMO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다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9달러에서 22달러로 낮췄다.
맥널티 애널리스트는 “제품 가격과 판매량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경우 다우가 배당을 감축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다우의 배당 수익률은 10.1%에 달한다.
이전거래일인 20일에도 프랭크 미치 퍼미움 애널리스트가 다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미치 애널리스트는 “다우가 고정비 절감과 법적 합의로 올해와 내년 배당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전망 악화로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는 2021년 95억달러였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12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다우는 지난해부터 잉여현금흐름(FCF)으로 배당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다우의 주가는 1.06% 하락한 27.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