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전시회, 손익 계산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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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8-20 오전 9:32:50

    수정 2012-08-20 오전 9:32:50

한 관람객이 SM모션 with 캐논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소녀시대·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 그들의 일원이 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시회를 찾은 이라면 이 같은 상상은 현실이 됐다. 완벽한 실제는 아니지만 가상 체험을 통해 가능했다. 이를 위해서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사용됐던 특수 장비가 투입됐다. 관람객이 소녀시대 멤버의 한 동작을 따라 하면 70여 대의 카메라가 이를 360도 동시 촬영해 원래 뮤직비디오에 합성하는 방식이다.

SM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3층 D홀에서 ‘SM 아트 엑시비션 인 서울’(S.M.ART EXHIBITION IN SEOUL)을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라이브 홀로그램, 파노라마 3D 시어터 등 최첨단 IT 기술이 결합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종의 디지털 상품으로 재탄생한 순간이다.

이 전시회는 공연 사업뿐 아니라 요식, 여행 등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SM이 마련한 자리여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스타를 내세운 전시회가 과연 새로운 수익 창출 창구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았다.

20일 SM 측에 따르면 약 3명이 이번 전시회를 관람했다. 지난 18일 SM타운 콘서트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면서 해외 팬도 대거 전시장을 방문했다. 입장료는 핑크 티켓이 2만5000원, 실버 티켓이 8만5000원이다. 실버 티켓은 각종 MD상품이 포함된 가격이다. 티켓 판매 비율은 8대 2 정도로 전해졌다. SM은 11억 1000만원의 전시회 티켓 판매 매출액을 올렸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전시회의 총 제작비는 56억원이다. 얼핏 손해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공식 파트너로 KB국민·비자 카드가 나섰다. 15개 협찬사가 붙었다. 현대자동차·삼성전자·KT·네이버·캐논·CJE&M 등 굴지의 기업들이다. IT 장비와 설치 등은 모두 협찬사 부담이다.

이번 전시회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일반 기업체의 협업이 어떻게 이뤄질지 가늠하는 무대가 됐다. 콘텐츠 제작 지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했다. 대관료와 운영비를 제외한 제작비 상당 부분이 외부 협찬과 지원으로 충당됐다는 얘기다.

기업체는 주목률이 높은 확실한 타깃층에게 자사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할 기회를 얻게 됐다. 최근 카라가 모델로 나선 청정원 홍초가 일본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선례가 됐다. SM은 강호동·신동엽 등을 영입하면서 아시아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포석을 깔게 됐다.

전문가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면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글로벌 기업의 ‘윈윈(Win-Win) 전략’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민 SM 대표는 “내년 4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K팝 아티스트의 전시회가 해외에 수출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SM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증명됐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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