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오라클(ORCL)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공격적 성장 목표를 제시했지만, 월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라클은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2030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2,250억달러로 제시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을 31%로 전망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 전망치도 기존 1,440억달러에서 1,660억달러로 상향하며 한 달 만에 650억달러 규모의 IaaS 계약을 확보후, 잔여성과의무(RPO)는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파이퍼 샌들러의 한나 루도프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장기 성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30달러에서 380달러로 상향하고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JP모건의 마크 머피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용량 및 전력 확보 한계가 성장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립(Neutral)’ 의견과 27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월가의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시간 오후 12시 17분 기준 오라클 주가는 6.78% 하락한 291.86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