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낮경기 부진, 한국에선 어땠을까

  • 등록 2013-08-25 오전 8:22:03

    수정 2013-08-25 오전 8:22:03

류현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4연승 중이었던 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했지만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고도 5피안타 1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7.1이닝 3실점 패전)에 이어 또 한차례 패전.

1회, 1사 후 셰인 빅토리노에게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이 나쁜 징조의 시작이었다.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어에게 2루쪽 안타를 내줬고 마이크 나폴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쟈니 곰스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초구부터 벼락 같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낮 경기 징크스’라는 반갑지 않은 표현이 떠 오른 경기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원정 경기와 함께 낮 경기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승1패로 승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평균 자책점이 3.55로 홈 경기(2.75)에 비해 0.8이나 높아졌다. 낮 경기 출장 수는 야간 경기의 1/3에 불과했지만 홈런은 5개(야간 경기 7개)나 됐다.

낮 경기에 대한 부진은 비단 메이저리그에서만이 아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뛰던 시절에도 낮 경기 성적이 야간 경기에 비해 좋지 못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류현진에게 낮 경기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

류현진은 야간 경기서 이 기간 동안 2.82의 빼어난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낮 경기서는 4.28로 매우 좋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 낮 경기의 류현진은 그저 평범한 선발 투수 정도였음을 뜻한다.

제구가 흐트러지고 장타 허용이 늘어난 것도 이날 경기와 빼닮았다.

삼진/볼넷 비율이 야간 경기서는 3.56이나 됐다. 볼넷 보다 삼진이 3배 이상 많았음을 뜻한다. 하지만 낮 경기서는 1.32로 뚝 떨어졌다. 이날은 삼진을 7개나 잡아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결국 이 한 번의 순간이 류현진을 흔들어 놓았다.

피장타율에서 피안타율을 뺀 순장타율도 큰 차이가 났다. 1,01에서 1.44로 확실하게 높아졌다. 그만큼 큰 것 한방을 맞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피안타율은 2할3푼6리에서 2할5푼2리로 2푼6리가 높아지지만 장타율은 3할3푼7리에서 3할9푼6리로 6푼 가까이 치솟았다.

이닝당 투구수에서도 낮 경기에 대한 류현진의 부담을 엿볼 수 있다. 야간 경기서는 15.6개로 늘 안정감을 보여준 반면 낮 경기서는 17.3개씩이나 던져야 했다. 100개를 한계 투구수로 가정 했을 때 낮 경기의 류현진은 6이닝에 조금 모자라는 이닝을 던지는 투수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야간 경기서는 6.2이닝을 평균적으로 소화했지만 낮 경기서는 6이닝이 평균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잊은 상남자들
  • 울상→금메달상
  • 올림픽 핫걸♥
  • ‘백플립’ 부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