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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했지만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고도 5피안타 1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7.1이닝 3실점 패전)에 이어 또 한차례 패전.
1회, 1사 후 셰인 빅토리노에게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이 나쁜 징조의 시작이었다.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어에게 2루쪽 안타를 내줬고 마이크 나폴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쟈니 곰스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초구부터 벼락 같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낮 경기 징크스’라는 반갑지 않은 표현이 떠 오른 경기였다.
낮 경기에 대한 부진은 비단 메이저리그에서만이 아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뛰던 시절에도 낮 경기 성적이 야간 경기에 비해 좋지 못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류현진에게 낮 경기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
류현진은 야간 경기서 이 기간 동안 2.82의 빼어난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낮 경기서는 4.28로 매우 좋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 낮 경기의 류현진은 그저 평범한 선발 투수 정도였음을 뜻한다.
제구가 흐트러지고 장타 허용이 늘어난 것도 이날 경기와 빼닮았다.
피장타율에서 피안타율을 뺀 순장타율도 큰 차이가 났다. 1,01에서 1.44로 확실하게 높아졌다. 그만큼 큰 것 한방을 맞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피안타율은 2할3푼6리에서 2할5푼2리로 2푼6리가 높아지지만 장타율은 3할3푼7리에서 3할9푼6리로 6푼 가까이 치솟았다.
이닝당 투구수에서도 낮 경기에 대한 류현진의 부담을 엿볼 수 있다. 야간 경기서는 15.6개로 늘 안정감을 보여준 반면 낮 경기서는 17.3개씩이나 던져야 했다. 100개를 한계 투구수로 가정 했을 때 낮 경기의 류현진은 6이닝에 조금 모자라는 이닝을 던지는 투수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야간 경기서는 6.2이닝을 평균적으로 소화했지만 낮 경기서는 6이닝이 평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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