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영화계]②신혜선·박신혜 안방→스크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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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6-10 오전 6:00:00

    수정 2020-06-10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시청률 보증수표’ 신혜선·박신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신혜선·박신혜
신혜선은 10일 개봉하는 ‘결백’(감독 박상현)으로, 박신혜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로 각각 모객에 나선다. 신혜선은 ‘결백’에서 살해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사건의 진실에 파고드는 변호사로 변신한다. 그가 연기하는 정인이라는 인물은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냉정하고 이지적이지만 직업적 윤리보다 도덕적 윤리를 앞세우는 인물이다. 전작인 ‘비밀의 숲’의 영은수 검사를 떠올리게 한다. 박상현 감독은 ‘비밀의 숲’에서의 신혜선을 인상 깊게 본 뒤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신혜는 ‘#살아있다’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는 도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인 유빈으로 사투를 벌인다. 유빈은 감염자들의 무차별적 공격에도 타고난 담력과 생존본능으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인물. 이번 영화에서 산악용 손도끼 등을 활용한 고난도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신혜는 “기존에 보여준 모습과 또 다른 활발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혜선과 박신혜는 안방극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한 30대 젊은 배우다. 신인 시절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 키스신으로 주목받은 신혜선은 드라마 ‘아이가 다섯’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을 거쳐 첫 주연한 ‘황금빛 내 인생’으로 시청률 45%를 찍으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가수 이승환의 ‘꽃’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박신혜는 알고 보면 데뷔 18년차 경력의 배우다. 아역 시절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한류 열풍을 일으킨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을 비롯해 ‘피노키오’ ‘닥터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수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쌓았다.

신혜선과 박신혜는 스크린에서 신선한 얼굴이다. 신혜선은 ‘결백’으로 첫 주연에 나서며, 박신혜는 올해에만 ‘#살아있다’ ‘콜’ 두 편을 개봉시키는 등 활동의 무게 추를 스크린으로 옮기고 있다. 두 배우의 스크린 도전은 젊은 배우, 특히 여성 배우가 부족한 영화계에 ‘새 피’가 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조사한 지난해 한국영화 성인지 통계 결과 순제작비 10억원 이상의 영화에서 주연1과 주연2 모두 남성인 영화는 63편 중 28편(44.4%)인 반면 모두 여성인 영화는 6편(9.5%)에 불과했다. ‘남-남’ 주연의 영화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다시 말해 한국영화가 남성들이 중심인 서사에 집중돼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한 상황에서 ‘결백’과 ‘콜’은 ‘여-여’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으로, 신혜선 박신혜가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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