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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에서 승리를 챙긴 레알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회 2연패를 향해서도 순항하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20일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맨시티였다. 전반 19분 유려한 패스 전개로 단숨에 레알 진영으로 향했다. 잭 그릴리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공격에 가담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떨궈줬다. 엘링 홀란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시작을 알린 것도 맨시티였다. 후반 1분 레알 진영에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가로챘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홀란이 왼발로 골대를 겨냥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레알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다니 세바요스가 빠르게 공을 띄워줬고 킬리안 음바페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빗맞은 게 오히려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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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섰다. 비니시우스는 골대를 비우고 뛰쳐나온 골키퍼 위로 공을 차올렸으나 세기와 방향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뒤따르던 주드 벨링엄이 빈 골대로 밀어 넣으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올 시즌부터 개편된 UCL은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에 따라 8경기씩 치르는 리그 페이즈를 진행한다. 8경기 결과에 따라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PO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