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챔스 DNA’ 레알, 막판 2골로 맨시티에 극장승

UCL 녹아웃 PO 1차전서 맨시티에 3-2 역전승
1-2로 뒤지다 후반 41분부터 2골 몰아쳐
레알 음바페·맨시티 홀란 나란히 득점포
  • 등록 2025-02-12 오전 8:55:06

    수정 2025-02-12 오전 8:55:0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DNA’를 뽐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주드 벨링엄의 결승 골이 터지자 레알 선수들이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킬리안 음바페(레알)와 엘링 홀란(맨시티). 사진=AFPBB NEWS
레알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승리를 챙긴 레알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회 2연패를 향해서도 순항하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20일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맨시티였다. 전반 19분 유려한 패스 전개로 단숨에 레알 진영으로 향했다. 잭 그릴리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공격에 가담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떨궈줬다. 엘링 홀란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레알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이어 반 박자 빠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맨시티에 변수가 생겼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그릴리시가 전반 30분 만에 교체됐다. 그릴리시를 대신해 필 포든이 투입됐다.

후반전 시작을 알린 것도 맨시티였다. 후반 1분 레알 진영에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가로챘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홀란이 왼발로 골대를 겨냥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레알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다니 세바요스가 빠르게 공을 띄워줬고 킬리안 음바페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빗맞은 게 오히려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았다.

맨시티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후반 중반 맨시티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35분 포든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추가 골을 넣었다.

맨시티의 승리가 가까워지던 후반 막판 레알이 대회 최다 우승 팀다운 저력을 뽐냈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쇄도하던 브라힘 디아스가 재차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섰다. 비니시우스는 골대를 비우고 뛰쳐나온 골키퍼 위로 공을 차올렸으나 세기와 방향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뒤따르던 주드 벨링엄이 빈 골대로 밀어 넣으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올 시즌부터 개편된 UCL은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에 따라 8경기씩 치르는 리그 페이즈를 진행한다. 8경기 결과에 따라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PO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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