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택배 물류업체 UPS(유나이티드파셀서비스·UPS)는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세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오전11시11분 UPS 주가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97.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UPS는 1분기 매출이 약 210억달러로 전년동기 217억달러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8달러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관세 이슈에 대한 UPS의 코멘트에 주목하고 있다. UPS는 3월 글로벌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예상치 못한 수입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미중 무역 긴장과 글로벌 관세 부담 속에서 추가 물량 유입을 노린 조치다. 다만 관세 부담이 연간 가이던스에 추가 하향 압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UPS는 아마존과의 거래 축소 계획을 밝힌 이후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4월 캐나다 안들라우어 헬스케어 그룹을 약 16억달러에 인수하며 헬스케어 운송·물류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인수 전략이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