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포뮬러 원(F1) 공연 사상 최대인 6만 여명의 인파를 운집하며 F1 그랑프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드래곤은 싱가포르의 F1 경기장 무대에 올라 6만여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 | 지드래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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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 퍼당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5 포뮬러 원 싱가포르 그랑프리’(2025 FORMULA 1 SINGAPORE GRAND PRIX)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F1 역사상 최초의 야간 경주가 열린 대회다.
이날 지드래곤은 가수 엘튼 존과 함께 공연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연장에는 6만5000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 | 지드래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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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지드래곤이 무대에 오르자 일제히 그의 본명인 ‘권지용’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지드래곤은 이번 무대에서 1시간 30여분간 △파워(PO₩ER)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등 대표곡을 들려줬다.
지드래곤은 총 3개의 파트에서 3벌의 무대 의상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F1 콘셉트에 맞춘 하이엔드 레이싱 룩으로 등장, ‘위버맨쉬(Ubermensch)’ 로고와 다채로운 패치가 장식된 레이싱 재킷에 레더 팬츠와 부츠를 매치해 강렬한 블랙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올레드 슈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독보적인 비주얼과 존재감을 드러냈고, 마지막으로는 키치함과 댄디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링에 F1의 상징인 체커기를 더해 무대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드래곤은 현재 세 번째 월드투어 ‘위버멘쉬’(Ubermensch)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1일 일본 오사카, 11월 타이베이와 하노이, 12월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 | 지드래곤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공연사진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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