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비결은 손흥민?’ 엄지성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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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서 선제 결승 골
국내서 첫 A매치·첫 선발 출전
엄지성 "소속팀서 잘해서 또 기회 얻겠다"
  • 등록 2025-10-15 오전 7:45:45

    수정 2025-10-15 오전 7:45:4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라과이전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자신감 있게 활약할 수 있던 비결을 밝혔다.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브라질전 0-5 패배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이 걸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관리에도 한숨 돌리게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파라과이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엄지성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첫 A매치이자 첫 선발 출전 경기여서 긴장도 되고 체력적으로도 조금 힘들었다”며 “다행히 운 좋게 상대 발 맞고 나온 공을 살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돌아봤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올 거라고 생각해서 움직인 건 아니다”라며 “딱 그 위치에 있었다. 쉽다면 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잘 마무리해서 좋다”고 떠올렸다.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엄지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그는 “원정 경기 때도 한국 팬들께서 많이 오셨지만 홈 경기 분위기는 못 느꼈다”며 “브라질전보다는 덜 오셨지만, 관중석을 보거나 함성을 들었을 때 힘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경기 전 어떤 주문을 받았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기에 감독님께서 그냥 하고 싶은 거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며 “(손) 흥민이 형도 여기서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다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골 맛을 본 엄지성이지만 스스로 채찍질했다. 그는 “우리가 공을 뺏었을 때 역습에서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또 조금 더 공격적으로 망설이지 않고 도전적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다음엔 보완해서 그런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패를 경험한 브라질전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강하고 월등한 선수들과 하다 보니 그런 경험을 통해 어떤 걸 발전시켜야 하는지 느꼈다”며 “축구 선수라는 직업이 한 경기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특정 경기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빨리 털어내고 동기부여 삼아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이기에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10월 A매치를 돌아보며 “아무래도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그 경험을 통해 소속팀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11월에 또 발탁돼서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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