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춰 케이지 "학대 당해 팀 탈퇴·소송"… JYP "절차 따라 대응"

JYP 글로벌 걸그룹 비춰 케이지
8일 SNS에 글 올리고 탈퇴 선언
"섭식장애 유발… 급여도 못 받아"
JYP "이견 있어… 내용 확인 중"
  • 등록 2024-12-08 오전 11:41:58

    수정 2024-12-08 오전 11:41:5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 멤버 케이지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했다. JYP는 “이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춰 케이지(사진=SNS)
케이지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를 겪었다”며 “JYP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어제 소송도 제기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나는 한 멤버가 자살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케이지는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음악 작업을 할 것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음악을 하고 싶지 않다. 이번 탈퇴 결정이 K팝 시스템 속 아이돌과 연습생을 보호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JYP 측은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것이 없어 확인 중”이라며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제작한 한미 합작 걸그룹이다. 올해 1월 데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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