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레드번 애틀랜틱은 29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향후 실적 부진과 현금흐름 악화를 경고했다. 레드번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44%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목표가를 160달러로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안 야노쉬크 레드번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멕시코 및 중국-유럽 간 관세 압박 등 여러 외부 요인이 향후 1년간 물량 감소와 현금흐름 악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드번은 올해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과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월가 평균 추정치보다 약 10% 낮게 잡고 있다. 레드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금 혜택이 철회될 가능성도 추가적인 하향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다.
특히 판매 확대를 노리고 시작한 모델Y 리프레시(주니퍼)와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저가형 테슬라 신모델도 큰 폭의 수요 증가를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야노쉬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전략은 판매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제한적인 순증 효과만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1.16% 하락한 28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약 30%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