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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지난 2022년 초쯤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수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이것을 포함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법인이다. 황정음은 횡령액 중 42억 원 가량을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이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은 소속사를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라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 코인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기는 했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유미, 박수진, 육혜승과 함께 2001년 걸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한 황정음은 그룹 해체 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MBC ‘지붕뚫고 하이킥’, SBS ‘자이언트’, MBC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 SBS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최근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이혼 후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