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아마존(AMZN)이 약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이 미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약 3년 만으로,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약 1,25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Ex)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사채 발행 자금은 AI 인프라 구축,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는 최대 300억달러, 오라클(Oracle)은 150억달러, 버라이즌(Verizon)은 200억달러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100억달러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등 빅테크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메타·아마존·알파벳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올해만 AI 인프라에 약 4,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아마존은 최근 오픈AI(OpenAI)와 380억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구글(Google)에 뒤처졌던 클라우드 부문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