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멀티캐리어 빨리 깔아 2배 빠른 LTE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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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8개 대학가 구축완료..상반기 중 전국 시 단위 번화가로 확대
차기 주파수 경매 지연 속 광대역 LTE 서비스 선점 포석
  • 등록 2013-03-24 오전 9:00:02

    수정 2013-03-24 오전 9:00:0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주력 주파수인 800MHz와 1.8GHz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캐리어를 전국 시 단위 번화가에 구축하며 기존 LTE 보다 2배 빠른 LTE-A망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전국 158개 대학가에 멀티캐리어를 구축 완료하고 상반기 중 전국 시 단위 주요 지역에 멀티캐리어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멀티캐리어는 2개의 다른 LTE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대역을 택해 데이터 통신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최고속도는 75Mbps로 일반 LTE와 동일하나 트래픽이 몰려도 막힘이 없어 2배 빠른 체감 속도를 제공한다.

[관련기사][MWC 2013]SKT·KT, LTE 신기술 '세계 최초' 신경전

차기 주파수 경매 지연 속 광대역 LTE서비스 포석

회사 측은 이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A망 구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LTE 주파수 경매가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간 상황에서, 주파수 경매 일정이 다소 지연될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멀티캐리어를 전국에 빨리 깔아 9월 이전에 LTE-A를 상용화한다는 전략.

LTE-A는 현재의 LTE보다 두 배 빠른 150Mbps급 광대역 서비스로,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두 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얼마 전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최초로 단말기 단에서 시연했다.

2월 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의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 시연 장면. SK텔레콤 부스에선 CA 기술이 적용된 쪽은 146.78Mbps의 속도를, 그렇지 않은 쪽은 71.04Mbps의 속도를 보였다.
멀티캐리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가능

회사 관계자는 “멀티캐리어와 LTE-A의 장비는 동일하며, 멀티캐리어는 두 개의 상이한 대역 중 빠른 주파수 대역 하나만을 활용하고, LTE-A는 두 주파수 대역 모두를 동시에 활용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멀티캐리어가 구축되면, LTE-A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빠르게 LTE-A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세계 최초로 멀티캐리어를 상용화 했다. 아이폰5, 갤럭시 노트Ⅱ, 옵티머스 G 프로 등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15종(스마트폰12종 태블릿PC3종)의 멀티캐리어 지원 단말도 출시했다. 멀티캐리어를 이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는 약 400만 명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멀티캐리어가 활성화된 사례는 많지 않다. 한국 외에 멀티캐리어를 상용화한 국가는 일본 정도가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지난 21일 한국의 멀티캐리어와 동일한 서비스인 ‘더블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 고객은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전국 번화가에서 막힘 없는 속도의 LTE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9월 전까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2배 빠른 LTE’를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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