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점 빌미’ 뮌헨, 양현준 뛴 셀틱 제치고 UCL 16강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가운데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웃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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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2차전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2로 앞서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김민재가 선발, 양현준이 교체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이뤄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셀틱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다. 전반 17분 상대 진영에서 전방 압박으로 뮌헨 다요 우파메카노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다. 셀틱 마에다 겐타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금 높았다.

흔들리던 뮌헨은 전반 막판 득점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깔아준 공을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후반 1분에는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허문 레온 고레츠카가 셀틱 골문과 마주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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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셀틱의 몫이었다. 후반 18분 셀틱이 역습에 나섰다. 뮌헨 진영에서 마에다가 오른쪽으로 열어준 패스가 살짝 짧았다. 김민재가 한발 빠르게 달려가 태클로 걷어내고자 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콜라스 퀸이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합계 스코어 2-2 동점.

셀틱은 후반 24분 선제골을 넣은 퀸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자 양현준을 교체 투입했다. 다급해진 뮌헨은 고레츠카, 리로이 자네의 슈팅으로 셀틱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33분에는 요주아 키미히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뮌헨이 극적으로 살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가 올려준 공을 고레츠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쇄도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밀어 넣으며 짜릿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다시 합계 점수에서 앞선 뮌헨은 우위를 지켜내며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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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16강 무대에 오른 뮌헨은 레버쿠젠(독일)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난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가 결정된다.

한편,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녹아웃 페이즈 PO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페예노르트는 합계 점수에서 2-1로 앞서며 16강에 올랐다. 페예노르트는 아스널(잉글랜드) 혹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16강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