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흥행을 일군 황동혁 감독이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서 공로상(Creator Tribute)을 수상한다.
24일(현지시간) 고섬어워즈를 주관하는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는 황동혁 감독이 오는 6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고섬 2025 TV 어워즈’(이하 고섬어워즈)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공로상은 TV의 지평을 넓히고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창작자에게 수여된다.
고섬어워즈 측은 “4년 전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눈부신 수상을 한 이후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상을 휩쓸며 현대 TV 시리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라며 “황 감독은 에피소드식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스릴과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지만, 공로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섬어워즈는 1991년부터 시작돼 3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이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게임’으로 2021년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2021년 공개된 후 글로벌 인기를 모으며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 작품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6일 시즌2가 공개됐으며, 오는 6월 시즌3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