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 소설가 이외수씨의 트위터에 묘한 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씨가 거주하고 있는 다목리에서 키운 절인 배추를 염가에 판매한다는 광고(?)였다. 동네 이장의 부탁으로 올린 이 광고 하나로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주문에 다목리 영농조합은 15t이 넘는 절인 배추를 팔아치웠다. 이씨의 팔로워는 100만명이 넘는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선거판도를 흔들고 사회적 이슈를 재생산한다. 교통방송보다 빠른 실시간 전파로 막히는 길을 뚫고 각 지역의 물난리와 폭설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재해방송보다 빠르게 전파된다. 트위터의 힘이 컸다. 리트윗(RT)돼 전파되는 140자의 메시지는 여의도 중심의 대한민국 정치 지형도를 흔들고 24시간 재해방송마저 부끄럽게 했다.
◇ 스마트폰이 키운 SNS 열풍..TV마저 휘청
인터넷 통계 전문 업체 `오이코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한국의 트위터 가입자 수는 약 550만명에 육박한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450만명을 합하면 전체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SNS 확산에는 2009년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불어닥친 스마트폰 열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파라는 강점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SNS는 뉴 미디어로 급부상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6명(2010년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은 TV를 가장 중요한 매체로 인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기기는 물론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에 비해서도 낮게 나왔다. 스마트폰 이용자 300명, 태블릿PC 이용자 200명과 비이용자 300명을 모집단 삼아 5점 척도 방식으로 매체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TV는 3.46점을 기록한 반면 스마트폰은 3.61점, 태블릿PC는 3.75점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2.91점에 그쳤다. 스마트기기가 종이신문은 물론 TV까지 대체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스마트기기 이용자들이 SNS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스마트폰이 44%, 태블릿PC가 65.5%에 달했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가 SNS를 이용하는 비율은 15.3%에 그쳤다.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뉴스를 생산한 매체가 어딘지는 큰 의미가 없다"며 "뉴스의 브랜드보다는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냐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 `140자의 한계`..투표 인증샷만 넘치는 SNS 이처럼 SNS가 대안 미디어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그 한계점 역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위터는 140자가 한계"라며 "짦은 글에 의견을 담다보니 감정적 표현이 주를 이루고 논리적인 분석이나 토론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괴담, 선정적인 영상, 상업적 목적의 허위 광고 등이 여과없이 전파되는 현상은 소셜 미디어의 폐해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가수 이효리, 이건희 그룹 회장 MC 강호동이 `자택에서 숨 쉰채 발견`됐다는 장난글이 트위터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때에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폭격받은 바그다드시의 위성사진이 포격당한 연평도 사진으로 둔갑해 전파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전파된 글이나 영상이 명예훼손, 자살조장,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적발된 건수는 2009년 1건에서 2010년 39건, 그리고 지난해 9월말 현재 18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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