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佛오픈 우승…8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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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6-06 오전 1:50:30

    수정 2016-06-06 오전 2:34:32

노바크 조코비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201만 7500유로·약 423억원)까지 제패하며 역대 8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2위·영국)을 맞아 3-1(3-6, 6-1, 6-2,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2008, 2011, 2012, 2013, 2015, 2016), 윔블던(2011, 2014, 2015), US 오픈(2011, 2015)에 이어 프랑스 오픈까지 우승하며 선수 생활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프레드 페리(영국), 돈 버지(미국), 로드 레이버, 로이 에머슨(이상 호주), 안드레 에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7명 만이 이 대기록의 주인공이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4회 연속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해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는 돈 벗지(1938년)와 로드 레이버(62, 69년) 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초반 고전하며 1세트를 머레이에게 내줬다. 경기 초반 조코비치의 얼굴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반면 머레이는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듯했다. 조코비치의 첫 서브 폴트가 나오길 기다렸다. 이어 비교적 천천히 날아오는 두 번째 서브를 공격적으로 받아쳤다. 머레이는 전략적으로 수차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6-3으로 1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가 반격했다. 발리, 백핸드 등을 가리지 않고 공을 코트 구석구석으로 찔렀고 머레이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머레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6-1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부턴 조코비치 독무대였다. 경기 시간 1시간 30분이 지나자 조코비치는 살아났고 머레이의 발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3세트 1-1로 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 위기를 맞은 머레이는 쉬운 리턴도 놓치며 게임을 내줬다. 조코비치가 6-2로 여유롭게 역전했다.

반전은 없었다. 조코비치는 4세트 5-2로 앞선 상황에서 머레이에게 내리 두 게임을 내줘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10번째 게임에서 강력한 백핸드 샷을 앞세워 머레이의 추격을 잠재웠다.

조코비치는 우승과 함께 상금 200만유로(약 26억원)를 획득했다. 더불어 2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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