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기약 없는 리오프닝株… 주가반등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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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광 관련주 올들어 15% 이상 빠져
엔데믹 다가오면 여행수요 폭발적 성장 기대
당분간 단기 주가 상승 동력 부재…이익 추정 ↓
  • 등록 2022-02-04 오전 4:06:23

    수정 2022-02-04 오전 4:06:2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리오프닝 관련 종목인 여행·항공·호텔·레저 종목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고, 실적 전망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매수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호텔신라(008770)는 7.80%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7만2100원이다. 지난해 11월 경기 재개 기대감에 따라 8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올 들어 주가는 다시 주저 앉았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2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설 연휴로 검사 건수가 감소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1만7000명대에서 지난 1일 2만명을 넘어, 이날 2만2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이달, 늦으면 다음 달 안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리오프닝 주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 진에어(272450)는 올해 들어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고 제주항공(089590)도 14% 이상 내렸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는 각각 5.47%, 1.58% 내렸고, 대한항공(003490)도 2.88%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리오프닝 종목은 업황 정상화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다. 여행·레저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간 해외 여행이 막혔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멈추고 풍토병으로 바뀌는 엔데믹(Endemic)이 다가오면 엄청난 보복 소비와 더불어 여행 수요 역시 가파르게 상승할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다만 당분가 단기 주가 상승 동력은 부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오프닝 종목의 이익 전망도 하향하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해 “언젠가는 글로벌 방역 및 여행 규제가 완화될 것이고, 코로나19 이후 잃어버린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11만원)보다 14% 하향한 9만5000원을 하향 제시하면서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6%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변동폭이 큰 시장 상황에서는 낙폭과대 종목보다는 펀더멘탈에 기반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실적 시즌에 본격 돌입함에 따라 이익 컨센서스 변화가 성과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리오프닝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이익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익 추정치 상향 업종에 기반한 매수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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