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신용 분석 기업 페어아이작(FICO)은 21일(현지시간) 모기지 대출 신용점수 제공 수수료 인상 논란에 주가가 급락하며 S&P 지수 내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페어아이작 주가는 17.08% 하락한 1680.78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급락은 빌 펄트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이 페어아이작의 수수료 인상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펄트 국장은 “해당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안긴다”고 비판했다.
페어아이작은 지난해 11월 모기지 대출 신용점수 제공 수수료를 건당 3.50달러에서 4.95달러로 40% 넘게 인상했다. 이에 대해 조시 홀리 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사실상 경쟁이 없는 신용평가 시장에서의 반경쟁적 조치”라며 지난달 미 법무부에 반독점 조사를 재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