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는 12일(현지시간)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시장을 능가할 수 있는 유망 소매주 세 종목으로 코스트코(COST), 오라일리 오토모티브(ORLY), 월마트(WMT)를 추천했다. UBS는 해당 종목의 앞글자를 따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COW’를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라서 UBS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클수록 최고의 소매 기업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뚜렷한 몇 안 되는 유통업체”라고 강조했다.
UBS는 세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에 이미 강한 주가 상승을 보였으며 향후 경기 상황이 어떻든지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라서 애널리스트는 “경제 환경이 나아질 경우 이들 주식은 더욱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은 혼란의 시기마다 강해졌고 각 기업만의 고유한 성장 동력이 있어 다양한 거시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세 종목 모두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라일리는 연초 대비 14% 상승했으며 코스트코는 9%, 월마트는 4%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3% 미만 상승에 그쳤다.
UBS는 각각의 강점도 강조했다. 코스트코는 충성도 높은 회원 기반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라일리는 도심과 농촌 지역 모두에서 매장 확대를 통해 신속한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대규모 유통망과 전자상거래 역량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라서 애널리스트는 “이들 소매업체는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어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COW’ 주식이 현 시점에서 탁월한 투자처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