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특검은 18일 “조금 전(2025년 6월 17일자)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인의 임명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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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김형근 변호사는 검찰 재직 시절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활약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3부를 거쳐 대구지검 김천지청 특수전담 부장검사, 창원지검 특수부장검사를 역임했다. 2009년 검찰총장으로부터 ‘모범검사상’을 받기도 한 그는 2022년 7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4명 중 유일한 여성인 오정희 변호사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공판송무부장 등을 경험했으며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티와이로이어스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문홍주 변호사는 4명 중 유일한 법관 출신으로,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23년 2월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 인성의 대표변호사로 활동중이었다.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 총 16가지에 이른다.
민 특검은 앞서 “특검보가 임명되는 대로 수사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준비지원단 구성을 통해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기관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희 특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한편 민 특검은 전날 오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면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전날 지병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검보 임명이 되면 차츰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