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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1위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전반을 이븐파로 끝냈다. 후반에도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만 1개씩 적어내고 나머지 7개 홀에서는 파를 지키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이날만 3언더파 69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4타 차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과 격차는 7타 차가 나지만, 코스 난도와 날씨 조건 등을 고려하면 역전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민지는 2라운드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4타 차 선두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로 출발한 티띠꾼은 이날만 4타를 까먹었고, 이민지는 3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흘 내내 안정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톱5와 함께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8위로 출발이 더뎠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 그리고 이날 타수를 잃지 않으며 공동 3위로 도약했다.
경기 뒤 최혜진은 “오늘 바람이 가장 많이 불었고, 이번 주 들어 가장 심했던 거 같다”며 “그 때문에 경기를 마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피곤한 느낌이 들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실수하면 만회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어진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정말 어려운 코스에선 어떤 선수라도 실수를 할 수 있게 마련”이라며 “실수해도 믿음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차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믿음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며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끝낸 뒤엔 귀국해 잠시 휴식할 예정이다.
이소미가 공동 10위(3오버파 219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KLPGA 투어 활동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방신실은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흔들려 순위가 뒷걸음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15위로 미끄러졌다.
황유민도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를 적어내 공동 18위, 전인지와 이미향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2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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