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판매 4조 '역대 최대'…연금복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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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총판매액 3조9847억…전년비 4.4%↑
로또 3.3% 늘어날 때 연금복권 14% 껑충
연간 8조 판매 목표 대비 상반기 진도율 49.2%
수익금 1.6조, 저소득층 주거·양육비 등에 투입
  • 등록 2026-09-06 오전 6:00:03

    수정 2026-09-06 오후 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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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4조원에 육박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복권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로또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반면, 매월 분할해서 당첨금을 받는 연금복권 판매액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6일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판매액은 3조 9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 8184억원)보다 4.4%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복권 판매액은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2025년 상반기 복권 판매액 증가율은 5.6%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4%로 상승 폭이 1.2%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복권 예상 판매 금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8조 958억원으로, 상반기 실적을 반영한 진도율은 49.2% 수준이다.

정부는 판매 증가율 둔화를 복권 시장 자체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매출 모수가 계속 커지다 보니 같은 금액이 늘어나도 비율상 증가율 자체는 점차 완만해질 수밖에 없다”며 “절반을 밑도는 상반기 진도율 역시 통상 복권 판매가 늘어나는 다가오는 추석과 연말연시 특수 등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추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로또(온라인복권) 판매액이 3조 1929억원으로 전체의 80.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로또 판매액 증가율은 3.3%에 그치며 전체 평균 증가율(4.4%)을 밑돌았다.

매월 당첨금을 분할 지급받는 연금복권(결합복권)의 판매액은 1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했다. 당첨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스피또 등 인쇄복권 판매액 역시 5219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어났다.

복권 판매액 중 당첨금 2조 785억원과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복권 수익금은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익금 전액은 관련 법에 따라 저소득층 주거 안정,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법정 및 공익지원사업 재원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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