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삼성증권은 올 2분기 해외 유망투자 국가로 미국과 독일을 꼽았다. 국내 자산의 경우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와 장기적 금리 방향성 하락에 따른 장기채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14일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로존 문제 이후 세계 경제 질서가 바뀌면서 세계 각국은 개별균형(Individual Balance)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즉 한 부분에 치중됐던 성장모델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것. 때문에 자국내 소비-생산-투자의 순환구조를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가 투자대상 선정의 관건인 셈이다.
이에따라 삼성증권은 올 2분기 자산관리 전략으로 `3대 성장자산과 2대 위험관리 자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3대 성장자산은 균형 성장국가, 글로벌 경쟁력 구축기업, 금리방향성이다. 2대 위험관리 자산은 상대가치 우위 통화와 물가상승 보존이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의 경우 해외 유망투자 국가로 미국과 독일을 꼽았다.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IT업종이 돋보이는 미국과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경제 선순환이 예상되는 독일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하는 설명이다. 또 국내 자산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와 장기적 금리 방향성 하락에 따른 장기채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자산 가치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방패로 위안화 투자 및 물가연동국채 투자를 추천했다. 각국 정부의 이익을 위한 환율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절상 가능성이 높은 환 투자로 이를 헷지하는 한편,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물가상승에는 저쿠폰신물가채로 대응한다는 것.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유로존 문제 이후 각국의 재정적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글로벌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자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경우 중국과 유사한 상황으로 경제 전반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환율전쟁에서 살아남고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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