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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로 ‘명품 코리아’의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먼저 동남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의 편의를 높인다.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 허용시기를 5월에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과 동남 아시아 정기노선 신설 등 항공편을 확대한다. 또 4월에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현지 문화관광대전을 시작으로 전략시장별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관광업계에서도 시장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중동 무슬림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을 맺었다. 또 중동 현지 여행 박람회에 참가한다. 동남아 여행사 79개사와도 송객 계약을 맺었다. 중동 고객을 위해 여의도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은 한국관광공사의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도 획득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특정 국가에 집중된 불안한 시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이나 동남아, 중동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당장 중국 물량을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전했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은 “우선 교통이나 숙박, 음식, 쇼핑 등 각 부문에서 안정성을 높이고 불편함이나 비위생적인 부분을 줄일 수 있도록 관광산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서 “또 다른 한축으로는 한국 관광 콘텐츠의 매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