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시간’ 방송화면 캡처 |
|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서현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25일 첫 방송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은 온갖 불행이 한꺼번에 닥친 셰프 지망생 설지현(서현 분)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현 동생의 죽음으로 얽히면서 시작됐다.
단 1회에서 서현은 극과 극 감정을 넘나들었다. 덕분에 캐릭터를 풍성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티격태격하는 ‘현실 자매’, 오래된 연인에게 여전한 설렘을 드러내는 사랑스러움, 동료들을 위해 굴욕도 감내하는 의연함을 비롯해 믿을 수 없는 동생의 죽음에 터져 나온 처연한 눈물 등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첫 등장부터 오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병원 복도를 필사적으로 달려온 설지현이 자신을 막아서는 연인 민석(김준한 분)을 향해 “오빠 잠깐 비켜봐. 나 지은이 만나야 돼”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건넨 상황. 이어 시트로 덮인 동생의 시체를 차마 보지 못한 채 부들부들 떨다, 이내 동생임을 확인한 후 눈물을 터트렸다.
‘시간’ 3,4회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