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행글라이더 나는 '세련된 고향' 생각…정영모 '고향이야기'

2018년 작
산·물·나무 등 같지만 같지않은 풍경
깔깔한 질감 살린 '색채 조형성'으로
  • 등록 2019-03-04 오전 12:10:00

    수정 2019-03-04 오전 12:10:00

정영모 ‘고향이야기’(사진=장은선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겹겹이 세운 높고 푸른 산등성이. 흔히 초록으로 물들이는 싱그러움과는 다른 산세다. 멀리 보이는 행글라이더의 앙증맞게 굽은 허리, 산골을 가로지른 계곡물이 내리꽂힌 물가까지. 같지만 같지 않은 풍경을 뿌린다. 색감이다. 손톱만한 빨강, 보일 듯 말 듯한 하늘색이 예사롭지 않은 전경을 완성하는 거다.

작가 정영모(67)는 색채의 조형성을 부각하는 작업을 한다. 염색한 한지나 닥종이를 붙인 뒤 그 틈을 색붓으로 채우는 건데. 붓질만으로는 낼 수 없는 입체감, 깔깔한 질감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그 덕이다. 이 작업에 작가가 자주 얹어두는 건 ‘고향’이다. 산이든 강이든 들판이든 잔잔하고 서정적인 고향의 풍미를 한껏 풀어놓는 거다.

그렇다고 굳이 토속적일 필요가 있겠는가. 세련되고 리듬감 넘치는 ‘고향이야기’(2018)가 여기에 있다.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서 여는 11인 작가 기획전 ‘다미: 사랑 그리움을 품다’에서 볼 수 있다. 혼합 염색재료. 116.8×91㎝. 작가 소장. 장은선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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