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입은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는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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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연습장 등 침수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 차질
갤러리 안전사고 대비해 2라운드 무관중 경기
376야드 파4 홀 절반 문에 잠겨 140야드로 변경
  • 등록 2019-10-26 오전 10:25:08

    수정 2019-10-26 오전 10:25:08

26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이 전날 내린 폭우로 코스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달아 갤러리의 안전 사고를 대비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코스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사용이 중단된 드라이빙레인지. (사진=주영로 기자)
[인자이(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이 강풍과 폭우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는 26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르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릴 예정인 대회 사흘째 2라운드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른다고 밝혔다. 전날 강풍과 폭우로 탓에 코스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심각해 갤러리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수 가족과 대회 관계자를 제외하고 갤러리 입장을 제한했다.

경기 시간과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2라운드 경기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스 피해가 생각보다 심했고 정비가 끝나지 않아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했다가 이날 아침 오전 10시로 재변경했다. 3라운드는 27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27일(일요일) 끝날 예정이던 경기는 하루 더 연기돼 28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크로크 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코스 피해가 예상보다 큰 탓에 코스관리원은 이른 아침부터 복구 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전 9시께도 수 십여 대의 장비가 코스로 들어가 물을 퍼냈고, 물에 잠겨 사용할 수 없게 된 드라이빙 레인지를 대신해 코스 일부를 개조한 임시 연습장을 만들어 사용했다.

이른 아침부터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입장하지 못하면서 큰 혼잡을 보였다. 전날 무관중 경기를 치르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소식을 듣지 못한 팬들이 오전 7시부터 골프장을 찾아왔다. 일부는 코스 밖에서 서성이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지만, 입장하지 못한 갤러리들은 몇 시간씩 골프장 입구에서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다.

코스 침수 탓에 코스레이팅도 달라졌다. 376야드의 10번홀은 코스의 절반 가까이 물에 잠겨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PGA 투어는 이 홀을 140야드로 짧게 만들었다. 코스레이팅은 파4를 그대로 유지해 PGA 투어 역사상 가장 짧은 파4홀이 됐다. 타수를 쉽게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순위 싸움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지바현은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택 붕괴 등으로 5명이 사망했고 2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갤러리 입장이 제한되면서 사용이 금지된 갤러리 스탠드. (사진=주영로 기자)
코스 정비를 위해 분주하게 이동하는 진행요원들. (사진=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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