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16일(현지시간)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 주가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AST 스페이스모바일 주가는 오전 한때 102.79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4.59% 하락한 91.3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최근 체결된 버라이즌(Verizon)과의 위성통신 파트너십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2026년부터 스마트폰 직접 위성 서비스를 공동 제공할 계획으로, 이번 계약이 AST의 기술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최대 8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 가능성에 주목하며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버라이즌 계약 이후에도 AST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상업화할 수 있을지가 주가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