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현송 강서구청장 “마곡지구 고도제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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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비행안전영향평가연구용역’발주
결과 나오면 정부에 적극 건의,숙원사업 관철
  • 등록 2012-04-18 오전 6:00:00

    수정 2012-04-18 오전 12:41:13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내 LG그룹 유치를 성사시킨 숨은 주인공이다. LG 컨소시엄과 코오롱 컨소시엄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최초로 입주할 선도기업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노 구청장은 지난 2월 LG 그룹의 마곡산업단지내 유치가 무산될 것으로 알려지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LG측을 만나며 설득에 나섰다. 박 시장을 직접 만나 마곡지구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LG측 총괄본부장을 만나 마곡지구 내 첨단R&D단지가 형성되도록 노력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정욱 기자98luke@edaily.co.kr
노 구청장은 17일 “사실 마곡지구에 LG그룹의 투자유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곡지구 내 선도기업으로 대기업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LG측이 신청한 230,192㎡의 부지 중 50%만 분양하겠다는 당초 서울시 계획에서 8% 상향된 58%에 해당하는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편에 섰던 서울시의 입장을 공감했다. 서울시가 애초 토지매각 공고문에도 없었던 중소기업 유치 비율을 거론하며 LG그룹이 신청한 토지(23만192㎡)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공급한다는 방침 탓에 LG그룹 마곡 유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는 “중소기업을 배제하고 LG그룹이 신청한 토지를 공급해주면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난을 받을까봐 서울시가 의식해 중소기업 유치 비율을 거론했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마곡지구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고도제한이 해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포공항 탓에 강서구의 97%가 고도제한으로 묶여 해발 57.86미터 이하로 건축규제를 받고 있다.

노 구청장은 “고도제한으로 인해 구민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은 물론 인근 양천과 마포의 고층빌딩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마곡 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와 일반 빌딩도 고도제한 탓에 13~15층으로 지어집니다. 고도제한이 풀린다면 토지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돼 마곡지구의 투자율과 개발율을 높일수 있을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정욱 기자98luke@edaily.co.kr
형평성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서울공항은 2009년 고도제한이 완화돼 송파구 잠실에 초고층 건물(112층)인 잠실 제2롯데가 건설 중이다. 공군이 초고층 건물(112층)인 건물인 잠실 제2롯데 건설을 반대해오다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가량 변경하고 장비를 보완하는 조건을 받아들여 고도제한이 풀렸다.

그는 “잠실 쪽은 공군비행장 활주로 방향이 도심 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쪽보다 더 위험한데도 고도제한을 완화해 초고층빌딩이 들어서도록 했습니다. 고도제한 완화는 우리 강서구민의 숙원사업입니다. 고도제한 완화를 기필코 이루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달쯤 ‘비행안전영향평가연구용역’을 발주해 내년 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강력 건의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54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와 울산대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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