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오픈 첫 날인 18일 저녁 6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엑소의 콜라보레이션 샵 BWCW. 작은 마당이 있는 3층짜리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매장 곳곳에선 엑소의 흔적이 느껴졌다. 벽에 붙은 대형 브로마이드와 폴라로이드 그리고 직접 끄적인 것이 분명한 삐뚤빼뚤한 낙서.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엑소와 함께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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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딜 틈도 없이 북적이는 매장 안에는 다양한 언어들이 들려왔다. 대부분은 책가방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 매장 스낵코너에선 히잡을 두룬 외국인 여학생 두 명이 가운데 ‘BWCW’ 글씨가 선명한 수제버거를 주문했다.
이들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벽에 붙은 대형 엑소 브로마이드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햄버거가 나오자 ‘BWCW’가 새겨진 냅킨을 뭉텅이로 가져갔다. 평범한 냅킨도 ‘BWCW’라는 글자 하나에 소장 가치가 있는 기념품이 됐다.
패션과 엔터의 하이브리드…새로운 블루오션 창출
민희진 에스엠 비쥬얼&아트실 실장은 “사실 일반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의류 제작에 참여한 업체의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제품군의 종류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 원래는 더블코트와 니트만 론칭할 계획이었지만, 고객 니즈를 반영해 제품군을 늘렸다고 했다.
지난 8월 BWCW 브랜드를 첫 론칭한 에스엠은 넉 달 동안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의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한 달 평균 5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민 실장은 대형 의류업체들도 한 달 매출이 2억원을 넘기 힘든 상황에서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고로 많이 몰렸을 때는 2500명까지도 왔다. 게다가 투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매장 대관료와 리뉴얼 비용, 의류 원가가 전부다. 에스엠은 이번 BWCW에 대해선 광고도 일절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SNS 입소문을 타고 찾은 고객들이다. 이에 투자 대비 영업 이익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민 실장은 엑소의 앨범 판매량으로 볼때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고 자부했다. 에스엠 대표 가수들의 재킷 디자인, 무대의상 등 비쥬얼에 관한 전체적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아트 디렉터로 사업 파트는 아니지만 사업적으로 재밌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며 “더이상 무대 의상 제작 의뢰를 하지 않고 브랜드 협찬을 받지 않고 신사업에 진출해 수익을 창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무대의상의 직접 제작과 일반인들에게 맞춘 상업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올해 초 롯데백화점에 오픈한 소녀시대 멀티샵이 일주일 만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면서 BWCW의 대박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성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발굴…‘케이디자인’ 시대 주도할 것
특히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엑소는 아직 공식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멤버 4명이 중국인이다보니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제조업과 근본적인 특성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엑소가 중국 시장에서 어떤 폭발력을 발휘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민 실장은 엑소 콜라보레이션은 ‘기업 재테크’라고 쉽게 풀어 설명했다. 에스엠이 본격적으로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재테크라는 게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 추가 비용을 줄이고 부가적인 수입을 올리는 거 아니겠어요? 가수들의 옷을 직접 제적해 비용을 줄이는 대신 일반인들에게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효과가 있죠.”
이에 내년 2월에는 코엑스 에스엠 연예인 전체를 아우르는 복합 멀티샵을 오픈할 예정이다. 패션 브랜드 뿐만 아니다 다양한 잡화 상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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