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선정하는 ‘부끄러운 동문상’을 두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달 9일 서울대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을 뽑는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2일 오후 우병우 전 수석이 1382표를 얻어 김진태 의원을 400여 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501표로 3위,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326표로 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83표로 5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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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동문상’과 함께 진행되는 ‘제1회 멍에의 전당’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단독 후보로, 1202표를 얻었다.
이 설문조사 작성자는 멍에의 전당에 대해 “서울대 개교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에 해악을 끼친 동문을 선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국가권력이 사유화되고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무엇보다 가슴 아팠던 것은 일부 서울대 동문들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상이 계속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역사적인 날이 될 오늘 우리들의 자기반성,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경계의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