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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팀 팀원들은 막내 최진수를 시켜 일본 기업 시미즈의 막내인 히로세(미야우치 히토미 분)와 공감대를 형성해 시미즈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도록 유도했다. 히로세는 최진수에게 본점 이동과 함께 인사 발령으로 혼란스러운 내부 사정을 모두 털어놓았고 시미즈가 원하는 것이 실적임을 파악한 M&A 팀은 다시금 협상의 판도를 뒤엎었다.
먼저 윤주노는 시미즈 측의 실적을 챙겨주고 산인이 물량을 싼 가격에 대량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금 선지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미즈 측도 산인이 내민 조건을 받아들였고 양쪽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생산 공장장 나이토(아오키 무네타카 분)가 돌연 이를 반대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나이토가 계약서에 있던 박래경의 이름을 보고 계약을 멈췄음을 떠올린 윤주노는 나이토의 마음속에 윈드를 향한 묘한 반감이 숨겨져 있음을 깨달았다. 나이토는 윈드 대표 박래경이 다이치를 인수하면서 아버지가 만든 회사가 망했을 뿐만 아니라 박래경이 자전거를 제작하는 게 아버지의 기술인 양궁을 버리고 무시했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윤주노는 나이토의 마음속에 있던 오해를 풀기 위해 박래경으로부터 다이치 인수의 순간이 담긴 사진과 박래경이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편지 속 다이치와 나이토 부자(父子)의 장인 정신을 존중하고 이를 지키려는 박래경의 진심을 느낀 나이토는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윤주노와 M&A 팀의 결정적 한 수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산인 그룹에는 예상치 못한 또 한 번의 악재가 닥쳤다. 산인 그룹 회장 송재식(성동일 분)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상환하지 못한다면 산인 그룹과 송재식은 또 한 번 무너질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 반드시 대출금을 기한 내 갚아야 하는 만큼 윤주노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첩첩산중에 빠진 이제훈의 11조 원 조달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7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