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FOMO'가 만든 AI 랠리…그래도 아직 물러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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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03 오전 1:31:20

    수정 2025-12-03 오전 1:31:2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붐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아직은 투자에서 ‘물러설 때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안정보고서에는 “AI관련 주식이 포모(FOMO·놓칠까 두려워 쫓아가는 심리)때문에 올라가고 있을 수는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겁 먹고 물러설 때는 아니다”라고 내용이 담겼다.

시장에 일정 수준의 포모 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일부 AI 종목은 실질적인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옥석가리기에 신중하게 나서야한다는 설명이다.

줄리앙 라파르그 바클레이즈 프라이빗뱅크앤웰스매니지먼트 최고 시장 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이 싸지는 않지만 기업들은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아직 실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주가 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기업들, 특히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은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CB의 이번 보고서는 최근 AI주에 대한 고밸류에이션 논쟁과 엔비디아 실적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를 보낸 뒤 나온 것이다.

ECB는 보고서에서 명확하게 거품 논쟁에 대한 의견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 AI붐이 과거 닷컴 버블 형성과 붕괴 과정과 유사성이 있다는 점은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예외적으로 견고한 실적에 의해 뒷받침 되고 있다”면서 “성장 전망이 악화할 경우나 기술 부문,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시장 심리는 급격히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ECB는 보고서에서 최근 소수의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에 집중도가 심화하면서 시장이 급격한 조정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는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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