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반격…"러 스캔들 수사=FBI의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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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등의 조사는 불법이었고, 나는 이겼다"
美법무 "FBI 조사 후 조치 및 결정 검토할 것"
  • 등록 2019-04-11 오전 4:19:47

    수정 2019-04-11 오전 6:44:3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정보기관들의 수사를 “미수에 그친 쿠데타 시도(attempted coup)”로 규정했다. 이에 발맞춰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FBI 수사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캔들·사법방해 의혹이라는 정치적 족쇄를 걷어 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목줄을 좼던 FBI 등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행사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 결과로) 완전히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처럼 밝혔다. 다만,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보거나 읽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사는 불법이었다. 이는 반역”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공모는 물론, 사법방해도 없었다”며 “나는 이겼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바 장관은 이날 열린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FBI의 조사 착수 이후 취해진 조치와 결정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여름에 진행된 조사 활동의 모든 측면을 파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법무부·FBI가 공동으로 팀을 꾸려 살펴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바 장관은 “나는 당시 트럼프 캠프에 대한 (FBI 등의) 염탐 활동이 존재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활동에 대한 염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칙 위반이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그 여부를 조사하는 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FBI뿐만 아니라 더 많은 미 정보기관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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