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실패’ 이기흥 고별 편지, “모든 짐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IOC 위원 이어 체육회장직도 사퇴 의사
임기 내달 27일까지나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당해
  • 등록 2025-01-19 오후 2:32:36

    수정 2025-01-19 오후 2:32:3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고별 편지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소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필 편지로 “여러분과 함께한 영광과 고뇌의 순간들! 저의 인생 후반부 25년은 참으로 행복했고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라며 “이제 그 순간을 회상하며 모든 짐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받은 성원과 격려에 고마움을 전하며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모두 함께 해왔듯 체육회의 온전한 자리, 미래 세대를 위한 정부 조직으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또한 꼭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이 회장은 곧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내달 27일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체육회장 역시 사퇴를 고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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