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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던 캐노니어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떠오르는 신흥강자인 호드리게스를 제압하면서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26전 18승 8패가 됐다.
반면 2021년 10월 박준용과 대결해 2라운드 KO승을 거둔 바 있는 호드리게스는 최근 3연승을 달렸지만 ‘미들급 수문장’ 캐노니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산 전적은 22전 16승 5패를 기록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캐노니어는 3라운드에서도 계속 압박을 이어갔다. 호드리게스와 펀치 싸움에서도 대등하게 맞섰다. 라운드 막판에는 펀치 정타를 적중해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결국 캐노니어는 4라운드 시작과 함께 펀치 러시를 퍼부어 호드리게스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3라운드 후반에 이미 데미지가 쌓인 호드리게스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캐노니어는 “호드리게스는 내개 정말 강한 타격을 날렸다”며 “하지만 나는 폭풍을 견뎌냈다.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등을 대고 죽는 것보다 서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이번 캠프 내내 도움을 줬고 그 덕분에 내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