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국중자율주행 기업 포니AI(PONY)는 신생 로보택시 서비스 부문의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00% 상승하면서 2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포니의 1분기 순손실은 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060만달러에서 대폭 확대됐다. 반면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로보택시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7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로보트럭 부문 매출도 78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포니AI는 로보택시 매출 증가 배경으로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의 수요 증가를 꼽았다. 제임스 펑 포니AI CEO는 “올해는 포니AI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해”라며 “강한 성장 모멘텀과 함께 이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니AI는 올해 말까지 현재 약 300대 규모의 로보택시 차량을 1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집행 중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비용은 4750만달러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포니AI는 지난 4월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의 생산 단가를 70% 절감했다고 밝히며 수익성 개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총이익률은 16.6%로 전년의 21%에서 하락했다. 포니AI는 수익 구조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포니AI 주가는 10.35% 상승한 18.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