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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을 인정받은 전진우는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생애 첫 성인 태극마크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새롭게 합류한 전진우의 활약상을 찾아봤다.
전진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0차전이 끝난 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손) 흥민이 형이 제 골을 다 보셨더라”라며 “정말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당연히 지난달 27일 대구FC를 상대로 넣은 환상적인 골도 봤다. 전진우는 “흥민이 형이 그 골도 봤더라”라며 “확실히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게 보인다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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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는 “솔직히 친선전도 아니고 중요한 경기다 보니 이렇게 기회를 받을 줄은 몰랐다”며 “너무 감사하고 꿈같은 순간이었다”고 2연전을 돌아봤다. 이어 “하루하루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데뷔골이 취소된 것에 대해선 “머리에 살짝 스치긴 했는데 팀이 이겼으니, 다음을 기약하겠다”며 “마음을 비우고 좋은 경기를 한 거에 만족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홍명보호 2선은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전진우는 “모든 부분에서 더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생활하면서도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며 “솔직히 지금 끝났다는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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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는 대표팀에서 활약을 안고 다시 전북으로 돌아간다. 그는 “대표팀에 왔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며 “소속팀에서도 해야 할 걸 묵묵히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경험한 게 있으니, 경기장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전북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전진우는 “K리그 정상에 서는 게 목표고 꿈이지만 아직 우승이라는 생각은 절대하지 않다”며 “계속 자신감을 느끼고 잘해서 팀이 계속 이길 수 있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